2016년 5급 PSAT 상황판단 36번 해설 (4책형)
- 5급 PSAT 기출문제 해설/상황판단
- 2021. 12. 8.
문제지 필기 및 특이사항
2016년 5급 PSAT 상황판단 4책형 36번 문제다.
온갖 두뇌퀴즈 서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빈출 유형 퀴즈다.
본 해설은 타 해설을 참고하거나 검수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
2016년 5급 PSAT 상황판단 36번 해설·풀이과정
<정답: 2번>
8
'1위 로봇'을 뽑는 건 매우 간단하다. 로봇이 36개고 레인이 마침 6개니까, 6개 1조로 총 6조를 짠다. 조별 예선을 치러 각 조 1위를 선발하고 다시 그 6개끼리 결선을 치른다. 여기서 선발된 1위가 전체 로봇 중 가장 빠른 로봇 1위다.
이 과정에는 변수가 없다. 결선 1위는 '결선 2~6위'와 '결선 2~6위가 속한 각 조의 예선 2~6위'보다 빠르다는 게 반드시 보장되기 때문이다. 예선 6경기 + 결선 1경기, 총 7경기째에 전체 1위가 확정된다.
그렇다면 전체 2위를 7경기째에 확정할 수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전체 1위 로봇이 속한 조의 예선 2위가 결선 2위보다 빠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도식화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예선1위 | 예선2위 | 예선3위 | 예선4위 | 예선5위 | 예선6위 | |
A조 | A1 | A2 | A3 | A4 | A5 | A6 |
B조 | B1 | B2 | B3 | B4 | B5 | B6 |
C조 | C1 | C2 | C3 | C4 | C5 | C6 |
D조 | D1 | D2 | D3 | D4 | D5 | D6 |
E조 | E1 | E2 | E3 | E4 | E5 | E6 |
F조 | F1 | F2 | F3 | F4 | F5 | F6 |
편의상 결선 순위는 A1~F1 순이라고 하자. 7경기째까지 치렀을 때 로봇 A1이 전체 1위라는 건 확정된다. 그럼 결선 2~6위인 B1~F1은 확정이 되는가? 안 된다. 왜? 경기에서 속력이나 시간을 측정할 수 없으므로, A1에게 예선에서 패한 A2~A6과의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A2가 B1보다 빠름에도 불구하고 A1의 속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예선에서 탈락해버렸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전체 2위 로봇을 확정하려면 결선 1위가 속한 조의 예선 2위 로봇과 결선 2위 로봇이 한 번 더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기서 승리하는 쪽이 전체 2위 로봇이 된다. 따라서 전체 로봇 중 가장 빠른 로봇 1, 2위를 선발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경기 수는 예선 6경기 + 결선 1경기(1위 확정) + 2위 결정전 1경기까지 총 8경기다.
위 표에서 2위 후보군은 파란 글씨, 3위 후보군은 대각선으로 한 칸 더 가서 A3, B2, C1…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
※ 결선 2위가 결선 1위가 속한 조의 예선 2위보다 빠르다면 7경기째에도 선발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건… 뭐랄까, 전지적 작가 시점을 취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다. <상황> 속으로 들어가서 판단해야 한다('상황을 근거로 판단할 때'라잖어!). 우리는 '속력과 시간의 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다. 때문에 설령 결선 2위가 결선 1위가 속한 조의 예선 2위보다 빠르다고 해도, 두 로봇을 직접 경기시키지 않고서는 그 사실을 알 방법이 없다.
주관적 체감 난이도
★★★☆☆
별 세 개 준 이유는 그냥 내가 이 스타일의 문제를 많이 풀어봐서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 좀 더 줘도 무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