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급 PSAT 실전 복기·후기 (평균 94.2)

2023년 5급 PSAT 시험장에 다녀왔다. 작년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컨디션으로 갔었는데 올해는 아침부터 난리가 났다. 눈 뜨고 두통, 화장실에 갔더니 변기커버가 깨져(도대체 이게 무슨), 소화기는 일 안 하겠다고 꼬장을 부려서 상판 시간쯤 되니까 복통과 친구를 먹어… 솔직히 언어 치고 난이도고 뭐고 탈주하고 싶었다. 근데 역시 그건 좀 추하니까,,, 버텼다. 시험 장소는 인헌중.

 

2023년 5급 PSAT 해설 안내

2023년 5급 PSAT을 치르고 오신 모든 수험생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에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곧바로 해설 작업에 착수하려다가, 바쁜 일정에 '그냥 여유롭게 하자!' 싶었으나, 쇠뿔도 단김에 빼

psat-bamdori.tistory.com

    2023년 5급 PSAT 성적

    언어: 97.5점 (-1문)

    자료: 92.5점 (-3문)

    상판: 92.5점 (-3문)

    평균: 94.2점

    준비 과정과 당일 컨디션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간단한 감상: 인사혁신처에는 왜 중간선이 없나?

    원래 이런 얘기를 잘 안 쓴,,,다고 하기에는 이미 작년에 7급 언상 통합 공지할 때 정신나갔다고 타이틀 달았구나. 인사혁신처에는 왜 중간선이 없는지 모르겠다. 시험 치는 내내 '이러면 죄다 80오버에 꽉꽉 눌러담길 텐데 컷을 어케 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합격선 딱 정하고 "너네 이 점수 안되니까 탈락!" 하면 결과적으로는 깔끔하게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가려낸 셈이긴 하다만….

     

    절대적 피셋 레벨이 1부터 10까지 있다고 하면, 시험이 과도하게 쉬우면 레벨 6~10이 비슷한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대다수가 쉬움+보통으로 떡칠돼 있으면 그 구간이 변별이 될 리가 있나. 반대로 시험이 과도하게 어려우면 레벨 1~6끼리 구분이 안 된다(극단적이면 레벨1~8끼리도 구분이 안 된다. 작년은 이 수준에 가까운 듯). 죄다 망해버리는데 아무리 망해도 바닥은 있으니까. 그래도 역시 "합격선 정해서 합불 가리면 땡이지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하면 할 말은 없다. 그냥 개인적인 아쉬움. 이게 제대로 된 시험인가 싶은. 작년에 과하게 어렵다고 그렇게 욕을 먹었으니 그것만은 피하자는 각오가 있었으리라는 점은 잘 알겠으나, 무더위 피하자고 냉동창고에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무엇보다 올해 7급 시험과 내년 5급 시험은 어떻게 내려고 이러는지. 이래놓고 5-7급 난이도를 역전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럼 올해 7급 피셋 난이도는 작년보다도 더 쉬워지나? 

    영역별 복기

    언어논리(난이도 물물💧)

    성적: 97.5점 (36번 오답)

     

    종합: 작년에 언어 난이도 조절 실패로 욕을 n바가지 먹고 나서 쉽게 내려고 단단히 각잡고 낸 건 알겠다. 그런데 쉬워도 너무 쉽다. 독해, 논증 할 것 없이 다 쉽다. 18년~21년 그 사이 어디쯤의 난이도가 적절하지 않나 싶은데 이러면 내년 시험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그나마 킬러 문제라고 할 만한 게 34번(논리퀴즈) 정도밖에 없다. 쉬운 문제들이 과도하게 쉽다 보니 점수를 주는 걸 넘어서서 시간까지 낭낭하게 챙겨줘버렸다. 이러면 어려운 문제들의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이러면 7급 언어는 어떻게 내려고?

     

    1번: (O) 쉽고 간단한 구조의 글. 지문 읽는 데도 오래 걸리지 않았고 답도 1번부터 빠르게 나왔다. 너무 의심의 여지가 없어서 나머지 선지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2번: (O) 1번에 비해서 어려워질 여지가 조금 더 있는 글이라 읽으면서 고삐를 좀 더 세게 쥐었다. 작년에 2번에서 멘탈 나가서 와장창 망해버린 기억이 남아 있기도 하고. 근데 아니더라. 선지가 너무 단순해서 금방 끝나버렸다. 이쯤에서 마음속에 물음표 하나 떴다. 뭔가… 난이도가 이상한데?

    3번: (O) 2번에 이어서 여기서도 난이도 때문에 의아함을 느꼈다. 소재도 쉽고 구조도 쉽고 선지도 쉬웠다. 그냥 통독한 내용 먼저 보자고 찾아가면 기대대로 답이 떡 있는 느낌.

    4번: (O) 얘도 특기할 게 없다. 오선지는 너무 오선지고 정선지도 완벽하게 정선지.

    5번: (O) 이것은 아는 내용. post-truth는 나와서 수면 위로 떠오른 지 꽤 된 개념이고 대중에게 이슈도 충분히 되었다. 지문을 쉽게 읽은 건 차치하고 선지가 너무 단순하다. 여기까지 와서 시간 체크하고 올해 각잡고 물로 냈다는 걸 직감했다. 이러면 논리퀴즈가 얼마나 어렵든 컷이 폭등할 것 같은데… + 나 이 시험 조지면 절~대 안 될 것 같은데…

    5번까지 6분.

     

    6번: (O) 이것도 아는 내용. 가까운 과거에 2문단의 일화 자체를 읽었다. 당연히 2문단에서 부스터를 받았고… 그나마 1~5번에 비해서는 정선지에 고민의 여지가 있었지만 역시 오선지들이 죄다 '나는 알 수 있어요!'라서 쉽게 슥슥 보고 넘어갔다.

    7번: (O) 이것도 아는 내용(…). 다만 나는 문과인간이므로 혹시 몰라서 속도 조절을 했다. 선지에서 얼마든지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지문 속도 조절을 한 건데 내려가 보니 아니더라.

    8번: (O) '퍼텐셜 에너지'라는 단어는 기억이 흐릿한데 대강 읽어보니 위치에너지 같아서 머릿속에서 그렇게 치환해두고 풀었다. 빈칸 추론이 어렵지는 않았고 앞뒤만 봐도 그냥 채울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너무 여유만만이라 그냥 1문단부터 순서대로 다 봤다. 읽는 게 재밌더라고(…얼마나 긴장이 풀렸는지 알 수 있다). *찾아보니 퍼텐셜에너지=위치에너지 맞는 듯?!

    8번까지 10분.

     

    9번: (O) 여기서 잠시 시간을 썼다. 마지막 문단에서 장면 전환 상상을 잘못 해가지고 '읭?' 하고 있다가 정신 차렸다. 제대로 읽으면 시간 아낄 문제인 듯.

    10번: (O) 아는 이야기지만 어차피 문맥 문제에서 아는지 모르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ㄹ에서 혹시나 싶어서 ㅁ을 보고 돌아왔다. 9번과 마찬가지로 시간 아껴주는 포지션…의 문제긴 한데 생각해보니 이 앞의 독해 문제들도 다 시간 아껴줬네?

    11번: (O) 익숙한 내용이다. 그런데 계속 알거나 익숙한 내용이 나와버리니까 끈을 놔버렸는지 넋놓고 풀고 있었다. 답이 안 나오길래 정신 차리고 정정했다.

    12번: (O) 여기서도 넋놓고 풀다가 답 안 나오길래 정신 차리고 정정했다. 앞 문제들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살짝 있어서 여기서 삐끗한 수험생들이 약간 있을 것이다.

    13번: (O) 추론 문제이긴 하나 지문에 담긴 내용이 워낙 단순해서 뭐 깊고 어려운 추론을 시키기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선지도 따라 단순해진 듯.

    14번: (O) 아는 내용이다(수면 문제가 좀 있어서 관심을 갖다 보니,,,). 그래도 뭔 짓 할지 모르기도 하고 시간도 왕창 넉넉해져 버려서 필기를 좀 해뒀는데, 굳이 안 해도 됐을 것 같다.

    14번까지 19분.

     

    15번: (O) 드디어 반가운 논리퀴즈! 주어진 명제들은 아주 전형적인 형태지만 세 명의 파견 여부가 확정되고 두 명의 파견 여부가 확정되지 않는다는 조건 + 추가할 전제 찾기라는 형태에 당황할 수는 있을 것 같다. 테이블 차려놓고 조건문 따라가며 모순점 찾아 채우면 금방 답이 나와서 크게 어렵지 않았다. 시간이 남아서 평소에 잘 안 하는 TF 표기를 해놨는데 여기에는 도움을 좀 받은 것 같기도?

    16번: (O) 첫 턴에 분명히 테이블을 제대로 채운 것 같은데 답이 없었다. '다시 와서 봐야 보이겠다' 싶어서 그냥 끝까지 다 풀고 나중에 와서 보기로 했다. 돌아왔을 때 시간이 25분쯤 남아 있어서 그냥 여유롭게 테이블부터 다시 채워봤는데 똑같이 나와서 또 '어라?' 했으나,,, 그냥 선지를 이상하게 읽은 거더라. 테이블 채우는 난이도가 마냥 쉽지는 않아서 만약 다른 유형들의 난이도가 평년만 같았어도 이 문제의 정답률이 수직낙하했을 것 같다. 근데 이번엔 논퀴에 쏟아부을 시간이 많이 남는 케이스가 꽤 될 거라서 글쎄다.

    17번: (O) 매년 흔히 나오는 견해 분석 문제. 특별히 적을 게 없다.

    18번: (O) 이것도 매년 흔히 나오는 강화약화 문제. 1도 어려울 게 없어서 적을 게 없다.

    19번~20번: (O) 작년 세트 문항의 악몽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그래도 살짝 더 긴장하고 넘겼는데 아니더라. 분량만 한 단을 살짝 넘을 뿐 내용은 아주 쉬웠다. 19번에서 개뻘짓할 뻔했다는 것만 빼면 무난무난.

    20번까지 29분.

     

    21번: (O) 한 바퀴 돌아서 다시 독해. 20번에서 29분 남은 거 확인하고 좀 더 여유롭게 보기로 마음먹었다. 특별할 것 없는 난이도.

    22번: (O) 이것도 마찬가지로 특별할 것 없는… 선지가 너무 단순하다.

    23번: (O) 아는 내용. 그리고 이건 행시생이면 대부분 다 아는 내용 아닐까? 지문도 쉽고 선지도 쉽다.

    24번: (O) 이것도 아는 내용. 다만 1번에서 뭔 생각을 했는지 무지성 X 쳐놓은 게 많이 아쉽다. 그 때문에 한 번 더 봐야 했다.

    25번: (O) 이거는 거의,,, 상판 텍스트 문제와 비슷한 수준 같다. 퍼주는 문제.

    26번: (O) 이건 익숙한 내용. 왜냐면 내가 자꾸 시간 빨리 가는 게 억울해서 이것저것 찾아봤기 때문이다. 근데 배경지식 차치하더라도 지문에 별 내용이 없고 선지도 엉성(?)해서 어렵지 않다. 다만 지문에서 제시한 상관관계를 그냥 대충 보고 내려왔으면 1번 고르고 낚일 것이다.

    26번까지 39분.

     

    27번: (O) 이건 너무 쉬워서 문제 자체에 대해 할 말은 없고, 마지막 문장 보고 현웃 터질 것 같아서 웃참하느라 고생 좀 했다(문제는 이러다가 긴장을 너무 놔버렸다는 것이다). 아마 그때 감독관이 나를 봤다면 '저놈은 뭔데 시험치다 쪼개고 있지' 생각했을 것이다. 작년 언어의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를 뒤집어놓은 문장 아닌가.

    28번: (O)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구별하는 문제. 논리의 기본인데도 불구하고 5, 7급 가릴 것 없이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구별시켰을 때 정답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보이더라. (작년 나루토 문제도 마찬가지) 이 문제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29번: (O) 지문은 참 재밌고 잘 쓰였는데 정답이 너무 허무했다. 추론 문제인데 정말 허무하게 답이 나와 버려서 2~5번까지 다 보고 끝냈다.

    30번: (O) 그나마 후반부 들어서 난이도 있는 거 좀 주네, 라고 생각하게 만든 첫 문제. 그런데 앞 문제들에서 이미 시간을 왕창 단축시켜줬는데 여기서 난이도 올려봤자 무슨 소용인가. 시간 더 쓰면 되는데.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된다면 빠르게 필기하며 정보 정리해두는 게 우월전략인 문제다.

    30번까지 45분.

     

    31번: (O) 재미난 문제다. 발문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4번을 고르고 틀리게 된다(올림픽이면 모를까 피셋 준비 좀 했는데 발문 이해 못해서 4번 골랐으면 반성을 좀…). 

    32번: (O) 다시 쉬어가는 문제. 수렴진화 나와서 좀 반가웠던. 대강 아는 내용이었다.

    33번: (O) 돌아온 논리퀴즈. 그러고 보니 이번엔 논리퀴즈가 좀 적어서 아쉬웠던 것 같기도 하다. 양립불가능한 명제 찾기가 어렵지 않아서 나머지에 T 박고 시작하면 술술 풀린다.

    34번: (O) 잘 풀다가 실수할 뻔한, 꽤 난이도 있는 문제다. 처음에 테이블 잘 채워놓고 ㄴ, ㄷ 잘 해결했는데 ㄱ을 특칭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이게 아니면 ㄱ X 친 이유가 설명이 안 되는,,,). 나중에 돌아와서 '이게 왜 특칭이냐 머저리야' 하면서 정정하고 제대로 풀었다.

    34번까지 54분.

     

    35번: (O) 드디어 실험 소재가 나와서 다시 정신차리자! 했더니만 선지가 너무 쉬워서 당황했던 문제. 작년과는 참 다른 의미로 사람 당황케 하는 시험이었다.

    36번: (X) 이거 틀린 게,,, 너무,,, 아쉽다. 별 생각도 안 하고 그냥 무지성으로 5번을 골라버렸는데 무슨 판단이라도 내려서 골랐으면 후회라도 안 하지. 판단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이때쯤 방심한 듯?

    37번: (O) 너무나도 잘 아는 내용. 그래서 ㄷ에서 삐끗할 뻔했다. ㄱ ㄴ 둘 다 예 뭐 당연하지요~ 하면서 내려왔더니 ㄷ에서 '예 뭐~ 뭐?'가 되어 버렸다. 금방 정정하고 넘어갔다.

    38번: (O) 이번 시험에서 가장 많이 뜯어고친 문제다. 처음에 놀랍게도 1번을 골라놨다가(말도 안 되는 선지다) 나중에 돌아와서 '도대체 뭘 한 거지?' 하며 고치기 시작했다. 다행히 오류 찾아서 고쳐내긴 한 것 같은데 끝까지 맞혔단 확신은 없었다(근데 또 무조건 틀릴 것 같지도 않고).

    39번~40번: (O) 시험지 원본을 보면 알겠지만 3분컷. 그다지 어려울 것 없었다. 그나마 39번에서 세모를 쳐 놨는데 이건 '내가 너무너무 쉽게 푸는 게 비정상일지도?' 정도의 의미.

    40번까지 64분.

     

    마킹&추가 검토 ~85분. 5분은 그냥 놀았다.

    자료해석(난이도 보통🤔)

    성적: 92.5점 (16번, 18번, 27번 오답)

     

    종합: 언상과 비교하면 와장창 쉽게 나와 버렸다! 고 할 것까지는 아니고, '평이하다'는 말이 아주 잘 어울려 보인다. 엄청나게 신박한 신유형? 없었다. 골때리는 특수자료? 없었다. 상위권에서는 자료도 시간 남긴 케이스가 많을 것 같다.

     

    1번: (O) 전형적이고 어렵지 않은 유형이다.

    2번: (O) 역시 전형적이고 어렵지 않으나 언어에서 긴장 풀고 들어왔다면 ㉣에서 헛발질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다.

    3번: (O) 이렇게 덩치 큰 추필자는 꽤 낯설지만 어차피 수치 볼 필요가 없는 문제이므로 금방 풀고 넘어갔다.

    4번: (O) 남녀 열이 나뉘어 있어서 시선 움직일 일이 많긴 하지만 그건 시간 문제일 뿐, 시키는 게 다 단순해서 틀릴 문제는 아니다.

    5번: (O) 1번에서 바로 친절하게 답을 준다. 딱히 의심할 건덕지가 없는 숫자라 돌아보지 않고 넘어갔다.

    5번까지 5분.

     

    6번: (O) 너무 간단한 문제라 할 말이 없다. 2번은 평소 같으면 나머지가 식음료업의 1.5배 되는지 봤을 텐데 왠지 귀찮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제꼈다. 그냥 해도 됐을 듯.

    7번: (O) 역시 너무 간단한 문제라 할 말이 없다.

    8번: (O) 처음에 E 기준을 너무 세밀하게 잡아둔 게 아쉬움 포인트. 평소에 잡던 대로 잡았을 뿐인데 문제가 너무 쉬운 것이다.

    9번: (O) 첫인상은 더러웠으나 산포도고 뭐고 그냥 수 보고 풀면 되는 거였다….

    10번: (O) ㄹ 계산이 사알짝 의아했으나 요즘 경향을 생각하면 걍 처음부터 정확하게 계산 때릴 사이즈이긴 했다. 한쪽은 어림산 한쪽은 계산 했다가 '앗 이거 아닌 듯' 해서 빠꾸.

    10번까지 12분.

     

    11번: (O) 넘기고 넘겨서 구성비 둘만 남더라. 물론 이러면 둘 중 한쪽에서 무진장 티를 내 주기 때문에 정답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대충 맞는 것 같으면 다른 것부터 봐야).

    12번: (O) 앞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간단한 문제. 정답인 2번에서도 기준을 4분의 1로 친절하게 줘서 검증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13번: (O) 읽으면서 따라가면 쉽게 답을 준다.

    14번: (O) 거저 먹는 추필자. 

    15번: (O) 조건3과 조건2 두 개 보고 금방 풀었다. 조건1, 2 봐도 될 듯? 조건3 해석이 너무 쉽고 빠르게 돼서 편히 볼 수 있었다.

    15번까지 18분.

     

    16번: (X) 이제 이 타이밍부터 몸에 문제가 생기는데… 배가 아팠다. 억울해서 시험지에 적어놓기까지 함. 어쨌든,,, 잘 해나가다가 마지막에 자릿수를 착각해서 틀린 것 같다. 0.2%를 보고 있었나 보다.

    17번: (O) 그래서 이 쉬운 문제에서도 시간을 꽤 많이 썼던 것 같고.

    18번~19번: (X, O) 여기까지도 쭉 영향을 받아서 18번은 거의 뇌정지, 19번은 갑자기 뭐가 안 보여서 나중에 다시 풀기로 했다. 19번은 돌아와서 다시 보고 금방 풀긴 했는데 18번을 다시 볼 생각을 미처 못했다.

    20번: (O) 그나마 이거 풀면서 약간 회복하고, 어차피 시간도 넉넉하게 남았겠다 그냥 좀 여유롭게 풀기로 마음먹었다. 자꾸 이렇게 문제와 관련없는 이야기를 하는 건 그만큼 문제들에 특이점이 없었다는 뜻이다.

    20번까지 28분.

     

    21번: (O) 매칭 후 선지 판단까지 따로 시키는 문제인데 뭐 여러 번 나왔었다. 매칭시키기도 어렵지 않고 선지 판단도 마찬가지다. 매칭 안 시키고 해결되는 선지도 있고.

    22번: (O) 거저 주는 문제다.

    23번: (O) 22번만큼은 아니지만 얘도 거저 주는 문제다.

    24번: (O) ㄷ에서 아주 약간의 계산 센스가 요구된다. 365×25는 90×100으로 바꾸면 쉽다. 뭐 근데 이런 거 없어도 쉬운 문제다.

    25번: (O) ㄱ(대충 맞겠거니), ㄴ, ㄹ까지만 보고 ㄷ을 보류한 채 1턴을 끝냈다. 추후 다시 돌아와 보니 그냥 풀었어도 될 것 같지만 맞았으니 됐지.

    25번까지 35분.

     

    26번: (O) 생각이 가장 꼬였던 문제다. 분명히 다 잘 해석하고 구해놨는데 자꾸 5개 선지 다 옳은 걸로 나와서 나중에 돌아와 봤더니 256+135를 42X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라. 이마탁 하고 고쳤다.

    27번: (X) 이것은 할 말이 없다. ㄷ을 풀 때 나머지에 min을 넣어봐야 하는데 max를 넣어봤다. 치명적인 잘못.

    28번: (O) 그냥 쌩 계산 때리면 되는 문제인데 그럴 생각을 못하고 넘기거나 머리 써서 뭘 하려고 하면 곤란하다. 계산 때려 버리는 순간 쉬워진다.

    29번: (O) 뇌 빼고 빈칸 채워가며 풀면 수월한 문제.

    30번: (O) 배경지식이 약간 작용한 것 같기도...? 비례대표 쪽에 고졸 있다는 내용까지만 보고 '아니 그럼 어케 전원(47명)이 대졸 이상이냐'하며 답을 골랐다. 근데 이건 다들 갖고 있는 거겠지.

    30번까지 49분.

     

    31번, 32번: (O) 알고 있는 개념대로 표 채우면 그만인 문제인데, 중간에 작은 계산 실수가 있어서 곧장 바로잡았다. 그것 말고는 모두 깔끔.

    33번: (O) ㄱ은 괜히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꼈고 마침 ㄴ, ㄷ 풀면 땡이었다.

    34번: (O) 중간에 굉장히 이상하게 읽고 엉뚱한 열을 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 맞아 후보자를 봐야 하는데 당선자 보고 있었다. 선지들은 모두 수월하게 풀 수 있어서 시간만 적정하게 쓰면 무조건 맞히는 문제.

    35번: (O) 1번 풀기 귀찮아서 나머지 선지를 다 풀어 버렸다. 마침 나머지들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혹시 몰라서 마지막에 1번을 보니 1번도 크게 어렵지 않은 거였어! 두 줄 보면 땡인데 이걸,,,

    35번까지 59분.

     

    36번: (O) 아마 이 문제의 정답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수험생들 사이에 '증감률(변화율)=절댓값'이라는 이상한 개념이 박혀 있는 경우가 많더라. 누구한테 배운 건지 그냥 잘못 아는 건지. 비교할 때 절댓값을 보는 거지 그 지표 자체는 부호가 붙는 개념이다. 그래서 맨 마지막에 감소한 친구들은 음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이걸 그냥 넘겼으면 여지없이 그 뒷선지 고르고 끝나겠지.

    37번: (O) 최후반에도 거저 먹는 문제 하나 던져주는 센스(?)를 발휘하다니.

    38번: (O) 상판식의 쉬운 문제…라고 하고 싶은데 정답률은 가장 낮겠지? 대학 수와 수상자 수의 차가 +31인데 3명 이상 배출한 데서 +23이 잡히고, 2명 배출한 데서 나머지 +8이 잡힌다. 전자 대학 수가 7개, 후자는 당연히 8개. 전체에서 빼면 19개.

    39번: (O) 대강 어림해서 현금 빈칸 빠르게 채워넣으면 승리(?)한다. <설명>의 비율들이 굉장히 계산하기 싫게 되어 있지만 '아 대충 이 정도겠지' 하면 값이 떨어진다. 요런 문제가 요즘 꼭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5/7급 가릴 것 없이.

    40번: (O) 음… 그냥 세는 문제다. 시키는 해석이야 완전히 새로운 게 아니고.

    40번&마킹까지 73분.

     

    추가풀이&마킹까지 76분. 나머지 그냥 놀았다.

    상황판단(난이도 물💧 근데 내 뱃속에도 물 🤪)

    성적: 92.5점 (5번, 29번, 40번 오답)

     

    종합: 역대 가장 쉬운 상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보다 쉬웠던 상판은 내 기억에는 없다. 난이도야 다 개인차가 있는 거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낀다. 물론 작년 걸 95점 받고 이걸 92.5 받아 버려서 굉장히 부끄러운 상황이 되었지만, 아니 머리도 아니고 배가 아픈데 어쩌라고! 어쨌든 난이도도 충격적이고 내 점수도 충격적인 그런 시험이다.

     

    1번: (O) 법조문 문제들은 죄다 딱히 그 자체로 할 말이 없는데, 인상깊었던 게 모든 법조문 문제에서 각 조의 제목을 써줬다는 점이다. 이러면 법조문 난이도가 확 낮아진다. 적어도 '어,,, 이거 어느 조항 봐야 하지,,,' 하며 시간 보낼 일이 줄어드니까. 물론 못하면 줘도 못 먹긴 하지만,,

    2번: (O) 역시 제목 그냥 적어준 것 말고는 특기할 게 없다.

    3번: (O) 1, 2번 쉽게 풀고 잘 가다가 '어라?' 할 가능성이 죄금 있는 문제인 것 같긴 하다. 근데 정말 '어라?' 수준에 지나지 않아서 정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듯.

    4번: (O) 작년 4번은 (병과 선지로) 아주 많은 이들을 혼란에 빠뜨렸으나 이번엔 그런 거 없었다.

    5번: (X) !? ?!?! !!?!? 나 정말 상태가 메롱이었구나. 이거 정답률 한 90% 나올 건데,,, 쉬운 문제다.

    5번까지 7분.

     

    6번: (O) 처음에 상황 내 맘대로 읽어서 실수하는 길로 가다가 바로잡은 것 빼고는, 문제 자체로는 별게 없다. 아주 단순하다.

    7번: (O) 매우매우 간단한 수리퀴즈. 사실 앞 6번까지는 '그래 뭐 법조문이랑 텍스트 좀 쉽게 줄 수도 있지…' 하고 있었는데 7번 보고 좀 벙쪘다. 7급에 내도 쉽다고 할 퀴즈다. 문제는 내 상태가 초 병맛이라 이거 하나 풀다가 헤맸다는 거겠지. 차라리 작년 같은 상판이면 뭐야 이거? 할 여유 없이 빡세게 회로 돌려야 하니 이러진 않았을 것 같은데.

    8번: (O) 어렵다기보단 살짝 귀찮다. 그나마 초반에 실수할 가능성 좀 있는 문제.

    9번: (O) 배경지식이랑 겹쳐 버려서 내가 자의적 해석을 하는 건지 의심했다(그래서 오히려 빙빙 돈 듯). 방식 1은 야구, 방식 2는 축구의 결승점 규정이다.

    10번: (O) 사실 그냥 감 따라 1 고르고 끝낼 수도 있었는데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같아서 검산까지 해버렸다.

    10번까지 15분.

     

    11번: (O) 보통 수험생들이 극렬히 넘기고 싶어하는 달력 문제. 그러나 친절히 달력을 그려주기도 했고 심지어 선지 구성까지 초간단이라 검토의 여지가 많지 않은 쉬운 문제다. 선지라도 좀 성의있게 만들었으면 어려워졌을까?

    12번: (O) 0을 이용한 예외만 강하게 의식해 주면 2~4번 선지가 한 번에 싹 날아가서 금방 답을 낼 수 있다(물론 검산만 안 하면,,,).

    13번: (O) 조건4까지 가기 전에 답이 나와 버려서 오히려 나를 의심했던 문제다. 나중에 와서 다시 봐도 똑같더라. 이게 컨디션 좀 괜찮으면 그냥 갈 텐데 확신이 떨어지니... 

    14번: (O) 처음에 잘 풀어놓고 선지에서 이상한 자의적 해석을 해서 한 번 더 본 문제다. 상황에서 너무 강력한 힌트를 줘 놔서 짝표 세팅만 해놨으면 술술 풀고 넘어갔을 것이다.

    15번: (O) 이것도 상태 안 좋아서 나오는 뻘짓이 그대로 담긴 문제. 중복 제거 안 해서 틀릴 뻔했다. 나중에 정신 차리고 고침. 문제 자체는 매우 쉽다. 조건 다 걸어놓고 손으로 매칭시켜도 쉽게 풀릴 만하다.

    16번: (O) 조건이 너무 간단해서 선지가 금방금방 지워지고, 금액 조건도 생각할 여지가 많지 않게 주어져서 풀고 틀리기는 어려운 문제다.

    17번: (O) 늘 나오는 계산 문제다. 특별한 장치가 있는 건 아니라서 시키는 대로만 잘 따라가 주면 끝이다.

    18번: (O) 주차장에서의 시간 계산에 함정이 있어 5번 고른 비율이 약간 있을 것 같긴 한데 피셋 준비 좀 했다면 수월하게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걸로 장난 하루이틀 치는 것도 아니고 모강에서도 단골 함정일 거다.

    19번~20번: (O) 작년 상판 세트 문항의 인상이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이 세트 보고 다른 의미로 놀랐을 것이다. 과거에 지문형 세트 문항이 '먹고 들어가는 문제들'이었던 시절과 비교해도 많이 쉽다. 19번은 말할 것도 없고 20번의 계산도 단순하거나 얼토당토않은 것들이다.

    20번까지 32분.

     

    21번: (O) 도서정가제는 너무 케케묵은 소재 아니냐,,, 특별할 것 없다.

    22번: (O) 이것도 마찬가지. 법조문 다 노잼!

    23번: (O) 이것도... 마찬가지.

    24번: (O) 원래 기한기산점 소재로 문제가 나오면 좀 쫄기 마련인데 이 문제는 누구든 간에 그런 거 1도 없었을 것이다.

    25번: (O) 인용-기각과 유효-무효 뒤집히는 관계 때문에 착각할 수는 있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쉬운 문제다. 헷갈리면 선지에 써 버리면 그만이니.

    26번: (O) 단순한 계산 문제다. 할 말이,,, 딱히 없다.

    27번: (O) 솔직히 이건 초딩 수학익힘책 문제 아니냐,,, 21년 놀이공원 입장권 문제 보는 줄 알았다.

    28번: (O) 뭔가 꼬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밑에다 연 나이 가정해서 막 써놓고 시작했는데 1도 쓸모없었다. 만 나이 따질 때 실수만 주의하면 될 것이다.

    29번: (X) 이 문제는 해석을 잘못했다. 지문 마지막 조건을 갑을의 경기결과로 착각했다. 이 뭐,,,

    30번: (O) 수리퀴즈에 자신이 없으면 일 지수 식 보고 쫄 수도 있겠지만 무지 쉬운 문제다. 너무 간단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오히려 '? 이게 맞다고?' 하며 질질 끌었다.

    30번까지 48분.

     

    31번: (O) 꼭 하나쯤은 나오는 암호/코드. 그런데 이것도 너무 쉽다. 따질 게 거의 없는 수준.

    32번: (O) 작년엔 이 자리에 제법 난이도 있는 수리퀴즈를 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너무 허무하게 답 나오는 걸 던져줬다. 대칭수를 아예 처음 접해도 조건이 너무 단순해서 틀리기가 더 어렵다.

    33번: (O) 이 유형은 어렵게 내면 한없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문제 자체로도 엄청나게 어려운 설계는 아니었고 무엇보다 시간이 정말 널널하게 남아돌았을 것이므로,,, 가능한 숫자를 여유롭게 나열만 해놔도 풀 수 있었을 테다. 다만 가능한 숫자 나열 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후반부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축이긴 할 것 같다.

    34번: (O) 이것도 퍼즐을 어렵게 만들면 한없이 어려워지지만 이 문제는 그렇지 않았다. 그냥 준 대로만 채워주면 답 도출.

    35번: (O) 33번과 함께 정답률이 '그나마' 가장 낮을 것 같은 문제. 처음에 걍 안 풀고 넘겼는데(머리가 너무 메롱해서 테이블 잘못 채울 것 같았다), 돌아와서 걍 무지성으로 넣어보니 또 술술 풀리긴 하더라. 시간이 부족하다면 정답률이 확 떨어지겠지만 그런 시험도 아니었으니.

    36번: (O) 늘 나오는 점수비교. 무지성 계산 때리면 끝이다.

    37번: (O) 너무 간단한 규정 문제. 건드리면 풀 수 있다. 함정이라고 넣어둔 게 있긴 한데 이걸 함정이라고 해줘야 하나,,, 싶다.

    38번: (O) 계산 문제 중에서 그나마 이게 가장 어렵지 않을까? 마지막에 8천 원 안 더해서 틀린 비율(3번)이 상당할 것 같다. 시간이 부족한 시험이었으면 정답률이 급락하겠지만 그건 아니었으니 방어는 될 것.

    39번~40번: (O, X) 둘 다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나는 왜 틀렸지? 아하. 100m의 제곱을 100m2라고… 해놨구나. 도랐,,,

    40번까지 66분.

     

    마킹&검토까지 79분. 나머지는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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