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스레드

질의응답용 Q&A 스레드입니다. 현재 블로그에서 Q&A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답변이 완료된 질의응답은 본문에 질문과 답변을 그대로 옮겨놓습니다.

    PSAT 관련 질문

    언어논리 풀때 선지부터 대충보고 글읽으세요??!아니면 글 이해부터 하세요?!

    꾸준질문(?)이 드디어! '독해' 유형에 한한 질문으로 이해하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최초에 문제 레이아웃을 관찰함과 동시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1번 선지 정도까지는 관찰하지만, 선지 전반을 읽지는 않고 지문 통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질문을 '참조'나 '모방'의 목적으로 주시는 거라면, 질문의 본질부터 짚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질문을 하는 사람들 중 독해력이 좋은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그들은 이미 본인에게 맞는 독해 방식을 알 확률이 높으며 지문을 먼저 보든 선지를 먼저 보든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블로그 초창기에는 선지 먼저 보고 그걸 기반으로 발췌독하는 방식을 써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풀어도 지금 방식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그런데 제 방식을 따라하려는 사람들은 사고가 많이 나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방식을 바꿨습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선지로부터의 지문 예측, 지문의 정보구조 파악이 가능하고 또 매우 빨리 되기 때문입니다. 선지가 지문으로부터 따라 나왔으니 역으로 추적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죠. 그러나 이게 웬만한 피지컬로는 쉽지 않은 일일 거고 저도 선지로부터 지문 예측하는 건 거의 안 합니다(물론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 이기도 하지만…)

     

    요는, 이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지문 통독부터 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방증입니다. 선지부터 읽어서 고득점 가능한 사람은 이 질문을 할 일이 없습니다.

    필기를 최대한 줄일수록 좋나요?

    이게 참 오해하기 쉬운 부분인 것 같아요.

     

    '필기를 줄일수록 좋다'는 옳다고 하기 어려운 문장입니다. 사람마다 적절한 필기의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상담 과정에서 필기를 늘리라는 말보단 줄이라는 말을 훨씬 많이 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건 대부분의 수험생이 '불필요한/과한 필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지, 단순히 필기를 줄이는 게 무조건 좋아서가 아닙니다.

     

    영역별로 필기의 목적과 기능이 다 달라서 이 안에 모두 담기는 힘들 테지만... 필기의 기본 목적은 '내가 기억하지 못할 중요한 정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로부터 두 가지 케이스가 나오는데요.

     

    첫째, 기억할 수 있거나 중요한 정보가 아님에도 필기하는 경우.

    둘째, 중요한 정보를 기억할 수 없음에도 필기를 하지 않는 경우.

     

    첫째가 불필요한/과한 필기이고 이 케이스가 가장 많이 관찰됩니다.

     

    이때 '기억할 수 있다'는 단순히 정보를 외워놓고 땡이 아니라, 정보를 외운 채 정상적인 처리속도를 발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외우긴 외웠는데 그걸 기억함과 동시에 추론하려면 속도가 저하된다? 그걸 필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적어도 피셋에서는 처리속도 저하를 감수하는 걸 '기억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일치불일치 문제도 선지 먼저 안 잡고 푸는 게 가능한가요? 아니면 논지나 빈칸 문제 등만 통독이 해당되는 방법인가요?!

    앞선 질의응답이 독해 유형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말씀하신 유형들에서는 통독을 잘 안 합니다.

    psat 3개월째 하고 있습니다. psat 상황 판단이 점수가 잘 안오르는것 같은데 ㅠㅠ 기출 분석 꾸준히 하면 오를까요 ? 너무 힘드네요 ㅠㅠ

    이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마치 "헬스장 꾸준히 다니면 몸 좋아질까요?"와 같은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몸이 얼마나 좋아지고 싶은지의 기준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트하게 주어진 질문에만 답을 하면 당연히 "예"일 수밖에 없고,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이 정의하는 '기출 분석'이란 무엇인지, 얼마나 올리고 싶은 건지, 3개월 동안 한 건 무엇인지 등등을 꼼꼼히 따져보시고 질문을 주셔야지, 막연한 질문으로는 막연한 답변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물론 행간을 읽어서 상판에 도움이 되는 온갖 행위들을 주르륵 나열해드릴 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제가 이 질문에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습니다.

    문제를 보면 대부분 깔끔하던데 머릿속에 거의 집어넣고 푸시나요??

    해설에는 설명되었는데 필기가 없다면 기억하고 풀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로그 운영 관련 질문

    댓글에 남아 있던 질답 중 밤도리님께서 답변해주신 댓글들이 사라졌는데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나요?

    모종의 이유로 현타가 와서 모두 정리했습니다.

    사적인(?) 질문

    IQ 몇인가요?

    21살 때 마지막으로 웩슬러 검사를 했었고 그때 135(sd15)였습니다.

    MBTI 뭔가요?

    INTJ입니다.

    밤도리님이 좋아했던? 본인과 비슷한 스타일의 바둑 기사는 누가 있을까요?

    이창호 국수님을 가장 좋아했고 기보도 가장 많이 보았으나... 한창 공부할 때의 기풍은 비슷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쌈닭이라서 반집 이겨도 이긴거지 그런 거 없고 다 때려부숴야 직성이 풀렸,,, 오히려 바둑 그만두고 나서 좀 비슷해졌습니다.

    밤도리님 수포자라고 들었는데 수학은 언제 포기하셨나요? 수포자인데 피셋을 잘할 수 있는 건가요?

    중2 무렵에 교과서 내던졌습니다. 문창이라 입시에도 필요없어서 수능 때도 1도 공부 안 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과정부터는 지식이 없습니다. 어차피 수포자의 정의가 사람마다 달라서 수포자인데 피셋을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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