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급·민경채 PSAT 언어논리 19번~20번 해설 (사책형)

문제지

2024년 7급·민경채 PSAT 언어논리 사책형 19번~20번 문제다.

본 해설은 타 해설을 참고하거나 검수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

2024년 7급·민경채 PSAT 언어논리 19번~20번 해설·풀이과정

<19번 정답: 3번>

ㄱ, ㄷ

 

ㄱ. ㉠과 ㉢만으로는 ㉣이 도출되지 않는다. (O)

㉠과 ㉢이 둘 다 조건문인데 결론 자리에 있는 ㉣은 단순문이다. ㉠과 ㉢은 서로 완전히 같은 영역을 다루지도 않아서, 둘을 엮어 단순문을 도출시킬 수가 없다. 게다가 ㉣ 문장을 보면 위의 세 논제를 모두 받아들여서 나오는 게 ㉣이다. ㉠, ㉢만으론 당연히 도출 안 되는 게 맞다.

 

ㄴ. ㉡의 부정으로부터 ㉢의 부정이 도출된다. (X)

㉡은 단순문이고 ㉢은 조건문이다. 단순문의 부정이래 봐야 어차피 단순문(엄격히는 부정문이 복합문이지만, 수험적으로는 단순문으로 쳐도 무방하다)이 나오는데, 조건문의 부정이면 연언문이 된다. 단순문으로부터 연언문을 도출시킬 수는 없다.

 

ㄷ. ㉢과 “‘지금 비가 오고 있다.’를 믿는다는 것이 비의지적이다.”라는 전제로부터 “우리에게 ‘지금 비가 오고 있다.’를 믿어야 할 인식적 의무가 없다.”는 것이 도출된다. (O)

선지의 "…비의지적이다"라는 전제는 곧 ㉡이다. ㉡의 p 자리에 '지금 비가 오고 있다'가 들어가 있는 셈이다. 그럼 ㉡과 ㉢을 엮어서 결론을 낼 수 있느냐는 건데, ㉡을 ㉢에 넣으면 '우리에게 p를 믿어야 할 인식적 의무는 없다'가 도출될 것이다. 선지의 결론과 같다.

<20번 정답: 3번>

ㄱ, ㄴ

 

ㄱ. “우리가 p를 믿는다는 것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는 것이 사실이면, 철학자 A의 입장은 약화된다. (O)

철학자 A는 비의지성 논제를 받아들이는데, "우리가 p를 믿는다는 것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걸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는 비의지성 논제가 부정된다. 물론 약화가 맞다.

 

ㄴ. “우리에게 p를 믿어야 할 인식적 의무가 있다면 우리의 p에 대한 믿음이 인식적으로 정당화된다.”는 것이 사실이면, 철학자 B의 입장은 강화된다. (O)

철학자 B는 의무론 논제를 받아들이는데, 의무론 논제는 인식적 의무와 인식적 정당화를 필요충분조건 관계로 본다. 그러니 선지의 '인식적 의무가 있다면 인식적 정당화가 된다'는 것도 의무론 논제에 함축되어 있고, B의 입장이 강화된다.

 

ㄷ. “우리가 p를 믿는다는 것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p를 믿어야 할 인식적 의무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면, 철학자 A와 B의 입장은 약화된다. (X)

철학자 A는 비의지성 논제를 받아들이면서 인식적 의무가 없다고 보는 입장이니 선지에 따라 약화되겠지만, 철학자 B는 비의지성 논제를 받아들이면서도 인식적 의무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식적 의무가 있다고 해서 약화될 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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