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급 PSAT 언어논리 28번 해설 (나책형)
- 5급 PSAT 기출문제 해설/언어논리
- 2021. 10. 8.
문제지 필기 및 특이사항
2020년 5급 PSAT 언어논리 나책형 28번 문제다.
이 표현을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은데, 정말 정신이 아득해지는 지문이다. 첫 문단에서 강도, 인성, 연성, 가단성 등 철의 성질 4가지를 제시했는데, 글에서 이 용어들을 풀어 쓴다(…). 인성이라고 쓸 수 있는 자리에 질긴 정도라고 쓴다거나, 가단성이라고 쓸 수 있는 자리에 외부 충격에 깨지지 않고 늘어나는 정도라고 쓴다거나, 출제자 인성 문제 있음. ㄹㅇ.
본 해설은 타 해설을 참고하거나 검수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
2020년 5급 PSAT 언어논리 28번 해설·풀이과정
<정답: 4번>
제강로에서 일어나는 정련 과정은 선철의 인성과 가단성을 높인다.
제강로에 선철을 넣으면 강이 만들어진다. 강은 질기고(인성) 외부 충격에 깨지지 않고 늘어나는 성질(가단성)이 강하다. 앞서 선철에는 탄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인성과 가단성이 낮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제강로 정련 과정에서는 탄소나 기타 성분이 제거된다고 한다.
따라서 제강로 정련 과정이 선철의 인성과 가단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다.
<오답 해설>
① 순철은 연성이 높기 때문에 온도에 의한 구조 변화와 수축·팽창이 쉽게 일어난다.
낚시 선지다. 나도 낚일 뻔했다. 순철은 상온에서 매우 부드럽다는 언급이 있어, 적어도 상온에서는 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에 앞서서는 910도에서 구조 변화가 어쩌고, 1400도 이상에서는 다시 구조가 어쩌고 하며 구조 변화와 수축·팽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구조 변화와 수축·팽창이 연성이 높아서 발생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더구나 연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는 문장에도 '상온'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910도나 1400도가 상온…은 아니니까. 이건 그렇다 치더라도, 910도 어쩌고 1400도 어쩌고 하는 구조 변화와 수축·팽창이 과연 '쉽게' 일어나는 것인지도 판단할 수 없다.
② 순철은 선철보다 덜 질기고 외부 충격에 깨지지 않고 늘어나는 정도가 더 낮다.
문단3에서, 선철은 순철보다 인성과 가단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인성이 질긴 정도, 가단성이 외부 충격에 깨지지 않고 늘어나는 정도다. 따라서 순철은 선철보다 더 질기고 외부 충격에 깨지지 않고 늘어나는 정도 역시 더 높다.
③ 용선이 가지고 있는 탄소의 양은 저탄소강이 가지고 있는 탄소의 양보다 적다.
용선은 가공되기 전 녹아 있는 상태의 선철이다. '저탄소강'은 강의 일종인데, 강은 선철을 제강로에 넣고 정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 정련 과정에서는 탄소나 기타 성분이 제거된다. 즉 선철을 정련해 탄소나 기타 성분을 제거한 게 강이고, 그 강 중에서도 탄소 함유량이 적은 저탄소강은 당연히 용선보다 탄소 함유량이 적다.
⑤ 고장력강의 탄소 함유량은 고탄소강의 탄소 함유량보다 더 낮다.
고장력강과 고탄소강의 탄소 함유량을 비교할 근거가 없다.
주관적 체감 난이도
★★★★☆
용어 인성질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었던 문제다. 시험장에서 이런 스타일 만나면 많이 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