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1번 해설 (가책형)

    문제지 필기 및 특이사항

    2018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가책형 1번 문제다.

    빈칸추론이지만 빈칸 있는 문단이 단독 문장으로 구성돼 있고, 저게 주장을 정리하는 마무리 문장이다 보니 앞부분 살짝 읽어서는 풀기 어렵다. 글 전체에서 A의 주장을 파악해야 한다.

    본 해설은 타 해설을 참고하거나 검수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

    2018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1번 해설·풀이과정

    <정답: 4번>

    조선 후기에는 양반이든 농민이든 부농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문단2에서 조선 후기 양반들이 부농이 아니라 영세한 소작인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을, 문단3에서 조선 후기 대다수 농민이 소작인이었으며 이앙법 확산의 효과(=양반과 농민 가운데 다수의 부농 발생)를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는 주장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문단의 주장을 모두 아우르는 선지는 4번뿐이다.

     

    <오답 해설>

     

    ① 이앙법의 확산 효과는 시기별, 신분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앙법은 조선 후기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A 역시 조선 후기를 기준으로 주장을 펴고 있어 시기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다. 또, 장자를 제외한 양반과 대다수 농민이 이앙법 확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므로 신분별 차이가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

     

    ② 자녀 균분 상속제가 사라져 농작물 수확량이 급속히 감소하였다

    (문단2) 자녀 균분 상속제는 조선 후기 양반들이 대를 이을 장자에게만 전답을 상속해주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농작물 수확량이 급속히 감소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세 사람이 1/3씩 나눠 갖던 걸 한 사람이 죄다 갖는 것일 뿐, 농지 면적은 그대로이므로). 만약 그 근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문단2와 3에 걸친 A의 주장을 문단2 내용만 가지고 판단하는 건 무리다.

     

    ③ 집약적 농업이 성행하였기 때문에 이앙법의 확산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문단3) 집약적 농업이 성행해 생산력이 낮아진다는 게 A의 주장 일부인데, 2번 선지와 마찬가지로 문단3에 있는 내용 일부만 갖다가 A의 주장 전체로 확대하는 건 무리가 있다. 이 내용은 주장의 근거에 불과하다.

     

    ⑤ 대다수 농민이 광작과 상업적 농업에 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재해로 인해 생산력은 오히려 낮아졌다

    (문단3) 2, 3번 선지와 같은 이유로 오답이다. 주장의 근거에 불과하다. 또, 대다수 농민이 광작과 상업적 농업에 주력했다는 근거도 찾기 어렵다.

     

    주관적 체감 난이도

    ★☆☆☆☆

    빈칸추론답지 않게(?) 글 전체를 봐야 하는 문제다. 근거를 주장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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