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급 PSAT 언어논리 16번 해설 (인책형)

문제지 필기 및 특이사항

2015년 5급 PSAT 언어논리 인책형 16번 문제다.

문과에게는 너무 어려워 보이는 지문… 이지만 생각해보면 삼투현상은 중학교 때 다 배우잖아? 그런데 왜 기억이 안 날까요

 

▶ 2015년 5급 PSAT 언어논리 풀이문제지 원본

본 해설은 타 해설을 참고하거나 검수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

2015년 5급 PSAT 언어논리 16번 해설·풀이과정

<정답: 2번>

영훈의 세포외액 증가량이 세포내액 증가량보다 적다.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정리가 안 된다면 그려야 한다. 무조건 그리는 게 맞다. 문단1의 내용을 정리하고, 그려보자.

 

1. 인체를 구성하는 ‘물’의 2/3는 세포내액, 1/3은 세포외액으로 존재한다.

2. 세포외액은 세포간질액과 혈액으로 구성된다.

3.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은 세포막으로 구분되어 있다.

4. 세포간질액과 혈액은 혈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5. 소금은 혈관을 통과할 수 있다.

6. 물은 세포막과 혈관을 모두 통과할 수 있다.

7. 삼투현상 = 삼투질 농도가 낮은 공간의 물이 농도가 높은 공간으로 이동

 

이 내용의 1~6을 그리면 대충 해설 이미지 하단처럼 된다(이때 물의 3분의 2가 세포내액에, 물의 3분의 1이 세포외액에 있다는 걸 미리 체크해두지 않으면 고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나처럼.

 

문단2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주는데, 삼투질 농도 300이 0.9% 소금 용액의 농도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사례>로 넘어가 보자.

 

먼저 철수 케이스. 철수는 삼투질 농도가 300인 상태에서 0.9% 소금 용액을 마셨다. 어떤 변화가 있을까? 앞서 삼투질 농도 300이 0.9% 소금 용액의 농도와 동일하다고 했다. 그런데 삼투현상은 삼투질 농도가 ‘낮은’ 공간의 물이 ‘높은’ 공간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철수는 체액과 같은 농도의 소금 용액을 마셨으므로 삼투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같은 이유로 소금도 이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철수는 혈액만 (소금 용액을 마신 만큼) 증가한다.

 

다음은 영훈 케이스. 철수와 마찬가지로 삼투질 농도는 300이고, 그 상태에서 순수한 물만 마셨다. 물을 마신 직후 영훈의 혈액 삼투질 농도는 세포내액이나 세포간질액보다 낮아질 것이다. 이제 삼투현상이 일어날 텐데… 물이 일로 가고 소금이 일로 가고… 이 복잡한 걸 생각해야 할까?

 

<사례>를 잘 읽어보자. 섭취한 음료는 흡수된 뒤 온몸으로 퍼져 ‘평형’을 이뤘다. 평형을 이뤘다는 건 세포내액, 세포간질액, 혈액의 농도가 같다는 뜻이다. 선지에서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의 증가량 비교를 중심적으로 요구하므로 우리는 새로 들어간 물이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에 ‘결과적으로’ 어떻게 배분되었을지만 알면 된다.

 

새로 들어간 순수한 물이 세포내액과 세포외액 각각에 어떻게 배분되어야 평형이 될까? 앞서 ‘물의 2/3는 세포내액에, 1/3은 세포외액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었다. 새로 들어온 순수한 물도 2/3는 세포내액에, 1/3은 세포외액에 배분되면 평형일 것이다. 따라서 영훈은 세포내액이 (마신 물 대비) 2/3, 세포외액이 1/3 증가할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정답 선지는 이에 따라 도출된다. 영훈은 세포외액이 세포내액보다 적게 증가한다.

 

<오답 해설>

 

① 철수의 세포내액 증가량과 세포외액 증가량은 같다.

혈액만 증가한다.

 

③ 철수의 세포외액 증가량은 영훈의 세포외액 증가량보다 적다.

철수는 혈액만 1L(마신 만큼) 증가한다. 즉, 세포외액만 1L 증가한다. 영훈은 마신 물의 2/3가 세포내액으로 간다고 추론했었다. 당연히 철수의 세포외액 증가량이 더 많다.

 

④ 철수의 세포내액 증가량은 영훈의 세포외액 증가량보다 많다.

철수의 세포내액은 증가하지 않는다.

 

⑤ 철수의 세포내액의 삼투질 농도는 영훈의 세포내액의 삼투질 농도보다 낮다.

철수의 체액 삼투질 농도는 300으로 유지될 것이다. 영훈은 체액 삼투질 농도가 300인 상태에서 농도가 0인 순수한 물을 마셔 평형을 이뤘으므로, 삼투질 농도가 300 미만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주관적 체감 난이도

★★★★★

영훈 케이스 추론 과정에서 너무 깊게 빠져들기 쉽다. 단순화해야 하는데 막상 이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그럴 수 있는가… 쉽지 않을 것이다.